19일(어제) KBS '뉴스 7' 방송 도중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베트남 순방 소식이 보도되었습니다. 강성규 앵커가 진행했던 해당 뉴스에서는 '부산 엑스포'를 '북한 엑스포'로 발음이 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후 2시간 뒤 정정보도를 통해 KBS는 한차례 정정 멘트를 했으며 다시 보기 영상도 수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7시 뉴스에서 그런 오독이 나왔기 때문에 더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데 준비하고 검토하고 연습을 했을 텐데도 기계가 아닌 인간의 한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KBS는 이 사고로 인한 시청자의 지적이나 항의 전화는 한 통도 없었다고 밝히며 '알고도 사과 늦췄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항변했다고 합니다.
5월 1일부터 '뉴스7'를 진행한 강성규 앵커는 고품격 뉴스를 이끌 부드러운 카리스마라는 수식어로 한발 빠른 종합뉴스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2016년 43기 아나 운서로 KBS에 입사해 '도전 골든벨'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 등을 거쳐왔습니다.
때로는 아나운서가 너무 사무적이어서 AI처럼 보일때가 있지요. 지난번에 뉴스 앵커가 다른 프로에서 웃는 모습을 봤는데 너무 새롭고 저 사람도 웃을 줄 아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항상 꼿꼿이 서서 뉴스만 전달하고 웃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웃으니까 새로운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부산 엑스포를 북한 엑스포로 낭독한것 충분히 있을법한 실수였습니다.
이번의 실수로 아나운서는 AI가 아니라 똑같은 사람이라 것을 실감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하는 KBS의 공식 입장문]
어제(19일) KBS '뉴스7' 방송 도중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베트남 순방 소식을 보도하면서 남자 앵커가 멘트 앞부분에서 ‘부산 엑스포’를 ‘북한 엑스포’로 잘못 말했습니다. 다만 이어지는 문장에서는 '부산'으로 제대로 전했습니다.
제작진은 뉴스를 마치자마자 발음을 잘못한 것 같다는 부서 내 직원의 지적에 따라 이를 확인했고 그 결과 실제 발음을 잘못한 것을 파악해 바로 다음 뉴스인 '뉴스9'에서 사과 및 정정 멘트를 하고 인터넷 다시 보기를 수정했습니다.
그 사이 시청자의 지적이나 항의 전화는 한 통도 없었습니다. 일부 기사에 나온 '7시 뉴스 도중 또는 2시간 사이' 시청자의 항의가 빗발쳤음에도 불구하고 정정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릅니다.
KBS는 오류를 발견했을 경우 가장 신속하고 솔직하게 수정하는 것이 공영방송 저널리즘의 기본이라고 보고 이를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오류를 빚은 데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이슬露(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