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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책크 원피스를 날려버리다. (신세계 롯데상품권)

thanks ! 2022. 6. 1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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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지긋지긋한 코로나가 2년이 넘어서고 일상화가 자리를 잡자 내심 마음이 바빠진다.
7월부터 결혼식 친구 모임이나 종교활동 친인척 찾아뵈려고 하니 여러 가지를 점검하게 되었다. 늘 활동량이 많았던 터라 별 걱정 없이 옷장을 열고 맨 위에 올려둔 보자기를 풀었다. 난 유난히 체크 무늬와 닌넨 원피스를 좋아하는데 쇼핑할 때도 턱밑에 대보는 것은 대부분 닌넨 원피스와 체크무늬 원피스다.

 

체크 원피스 날아가다.

 

보자기 속도 역시 한벌은 면 체크 원피스고 또 한벌은 닌넨 나시원피스였다. 3년 동안 납작하게 깔린 여름 원피스가 데게 초라한 느낌이 들었지만 아끼던 원피스였기에 기대를 갖고 털며 입어보았다.

어쩌면 좋은가 !
가슴은 간신히 채울 수 있지만 단추가 목을 빼고  배는 힘을 주면 잠기지만 호흡조절이 필요해 아슬아슬하다. 가장 문제는 길이였다. 살이 쪘다는 것은 알았지만 내 원피스는 넉넉했기 때문에 별 걱정은 하지 않았다.




내 옷의 총장의 길이가 대부분 110센티 이상이어서 무릎 아래에서 편안하게 찰랑거렸다. 그런데 두벌이 다 무릎선까지 깡총 올라가는 것이었다. 살이 찌니 길이가 이렇게 올라가는 것도 처음 경험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치마의 길이는 자꾸만 길어지고 쫌 아쉽다 싶으면 자꾸만 당기게 되는데 지금은 너무 당황스러웠다. 큰맘 먹고 아끼고 아끼던 상품권을 써야겠다 결정을 내리고 평소 즐겨 입던 브랜드 여기저기 전화기를 돌렸다.

 

 

 


둘러보다.


비시비지 원피스 -  원피스가 정장스럽고 갖춰 입은 느낌이어서 애경사 어디를 가도 품위가 있어 보이며  30 40대가 많이 찾고 체크 무늬가 많다.
앤디스클라인 - 스텐 카라가 많이 있고 꽃무늬가 주류를 이루는데 요즘은 체크도 굉장히 다양히 나온다. 허리띠를 하면 정장스럽고 점잖아 보인다.
올리비아 로렌 - 다양한 종류의 원피스가 단정하면서 단아한 모습이 특징이고 젊은 여성이 입으면 세련되면서 조신한 이미지이며 시부모님이 좋아할 만한 참신한 옷이다. 20~ 30대가 많이 찾는다.
앤클라인 - 단색이 주류를 이루며 세련된 디자인과 멋스러움이 특징이다. 전문직 여성에게 어울리고  20~ 40대가 많이 찾는다.


 


세일 기간

 

대부분 6월에 여름 마지막 세일을 하는데 쇼핑하는 게 힘들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특히 지금처럼 더울 때는 더더욱 그렇지만 나의 쇼핑 방법은 일단 원하는 브랜드 서너 군데를 인터넷 쇼핑하고 어느 백화점에 내가 원하는 브랜드가 있는지를 확인한 다음 날짜에 맞춰 세일 첫날 직진으로 찾아간다. (인터넷 쇼핑을 하지만 천은 만져보고 산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뉴코아 아웃렛을 상품권을 들고 다니며  올리비아로렌 비시비지 앤디스클라인 앤클라인을 누비다가 제짝을 만나서 세일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11600원에 꽃무늬 원피스를 사버렸다. 꽃무늬를 입은 지가 오래됐기 때문에 새로운 느낌이 들어 뉴코아에서 면 소재의 네이비 계열의 꽃무늬 원피스를 샀는데 마치 잘 맞는 벨트가 집에 있어서 대만족이었다.  


미련은 그대로

 

하지만 아직도 깡총올라간 원피스는 버리지 못하고 어떻게 살릴 것인지 생각 중이다.어울리는 천을 덧대서 센스 있게 늘리든가 누구를 주든가 살을 빼든가 머리를 굴리고 있는 중이다. 주부의 마음은 비슷하리라.

아직도 몇 군데는 쇼핑을 못했는데 담주에 두 군데가 시간이 맞아서 가볼 생각이다. 코로나 기간에는 어쩔 수 없었지만 이제는 정상화가 됐으니 아껴둔 상품권으로 필요한 것 두어 가지를 준비해서 나의 생활에도 정상화시킬 생각이다.






이슬露(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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