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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소탐대실(小貪大失)뜻 유래 - 어리석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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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가 쌓여있고 또 아파트 입구에 30분째 기다리는 친구가 있다면 어떤일을 더 먼저해 야 할까요? 대부분 후자가 아닐까요?
친구는 며칠전에 약속을 했고 또 약속시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친구이기 때문에 친구관계가 깨질수도 있으니 설거지 보다는 친구가 당연히 중요하겠지요? 설거지를 먼저 생각한다면 작은것을
 욕심내 중요한 우정에 금이 갈수도 있습니다.
이럴때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는 사자성어 를 사용합니다

 

 

 

 

소탐대실 뜻

小: 작은 소

貪: 탐낼 탐

大: 큰 대

失: 잃을 실




 작은 것에 몰두하다 보니 큰것을 깜밖 잊어버린다는 뜻이지요.

 사소한 것에 신경쓰다보니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친다는 것입니다.

 

 

.

유 래


춘추전국 시대때의 일입니다. 진나라 혜왕이 촉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군대를 거느리고 가지만 길이 험하고 까마득한 계곡을 끼고 가파른 협곡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적군보다 더 지형지물이
더 적이 될수 있다 생각하고 다시 돌아옵니다.

혜왕은 단념 할수가 없어중신들을 모아놓고 방법을 모색 하지요.
똑똑한 신하 한명이 제안을 하는데 역공보다 는 재치있는 대응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좋은 방법이라도 있는가?"라고 반갑게 묻자 "촉나라 군주는 물욕이 많다고 하니 그 점을 이용해서 귀중한 보물을 선사할 것처럼 하여 촉나라 왕의 마음을 들뜨게 해 놓고 그 허점 을 파고들면 전하의 소망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혜왕은 몹시 기뻐하면서 바로 작업에 착수하지요. 먼저 집채만한 옥괴(玉塊)를 캐어 운반한 다음 황소를 조각해서 그 안에 돈과 비단을 잔뜩 넣고 촉왕한테 선사할 예물 이라고 은근슬쩍 흘리며 광고를 합니다. 예상대로 그 소문은 바람을 타고 촉왕의 귀에 들어가지요.

 

 

 


촉왕은 너무 좋아하며 “아니, 뭐라고? 진왕이 과인을 존경하여 그런 보물을 선사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지난번엔 무모한 전쟁을 도발하더니 이제야 과인을 제대로 알아보는 가 보군.”하며 만족해 합니다.
촉나라 신하들 중에는 진나라 임금의 야심을 꿰뚫어보고 경계해야 될 일이라고 간언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물욕이 많은 촉왕은 귀에 별로 중요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마침 그때 진나라의 사신이 도착하자 반갑게 맞이하지요.

“저희 임금께서는 양국 관계를 영원한 우호로 다지고자 옥으로 만든 소를 선물로 준비하고 계십니다. 우선 전하의 궁금증을 덜어 드리고자 도면(圖面)과 선물 목록을 가지고 신이 미리 찾아뵌 것입니다.”

 

 

 

 



촉왕이 언제쯤 선물을 받아 볼수 있을지 다급 한 마음에 물어봅니다.
선물은 거의 완성이 됐지만 이곳까지 운반하 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 니다. 아시다시피 이곳으로 통하는 길이 좁고 가파른 협곡이어서 잘못 실수하면 떨어지거 나 손상이 될수 있기 때문에 조심조심 다루 자면 한 2년 정도는 걸릴것 같습니다.

촉왕은 2년이란 말을 듣자 놀라며 진왕이 "그렇게 수고를 하는데 나도 가만히 있을수 없지요. 산을 깎고 계곡을 메꾸어 길을 만들 어 선물을 가져오는 진나라의 수고를 조금이 라도 덜어 드리리다" 라고 말합니다.
진나라의 계획대로 척척 진행이 되어가고 있지요.

 

촉의 백성들은 노역에 끌려 나가 길을 넓히고 백성들의 원망의 소리는 높아가고 조정 안에 도 불만의 이야기가 들리지만 이미 눈 앞에 어른 거리는 옥우에 정신이 팔린 촉왕의 귀에는 아무 소리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드디어 길이 완성되고 혜왕은 거창한 예물 행렬을 촉을 향해 출발시키지요. 특별히 제작 한 대형 수레에 옥우와 다른 예물들을 잔뜩 실고 약탈 위험으로부터 보호한다는 구실로 중무장한 정병 수만 명을 앞뒤에 세웁니다. 이윽고 예물 수레가 국경에 도달하자 촉의 파수병들은 호위대의 어마어마한 위용에 놀라 여러 사람들의 낯빛이 변했으나 옥우에 눈먼 우매한 촉왕은 다 무시하고 오직 옥우에 만 시선이 꽂혀있습니다.

 

 

 

촉왕을 비롯한 대신들과 백성들은 소문을 불러일으킨 그 진기한 보물을 구경하려고 저자거리에 함빡 몰려나오자

“지금이닷!”

진나라군은 즉시 행동에 들어가 일방적인 참혹한 살륙극이 이어지지요. 아비규환 속에 피는 강을 이루었고 사방에 불길이 치솟게 됩니다. 촉의 세력을 완전히 제압한 진나라군 은 궁궐에 진입하여
욕심꾸러기 촉왕이 그동 안 모아 놓은 재물을 약탈하여 징발한 수백 대의 수레에 잔뜩 실고 한편으로는 옥우속에 넣어 왔던 물건까지 꺼내어 실은 다음 빈 껍 데기는 버린 채 유유히 개선길에 오릅니다.

촉왕이 기대하던 옥으로 만든 소만 생각하다 보니 촉나라가 참패를 당하게 되었지요. 물욕을 채우려고 하다가 나라를 잃게 되는 슬프면서도 재미있는 유래였습니다.

옥우는 아니라도 작은 것을 탐내다 사업을 망친다거나 인간관계의 불신을 가져오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아야 겠습니다.





이슬露(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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