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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사자성어

'문전성시' 뜻 유래 *줄서다 + [排队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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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서 북적대며 줄을 설 정도로 문 앞에 장사진을 이룬다는 뜻이지요. 대체로 주인이 권력가나 재력가이고 요즘 말로 갑의 입장에 있을 때 아부하고 비위 맞추고 뇌물 들고 줄 서는 사람들을 말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뜻으로 사자성어 '문전성시' 門前成市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권세가 10년을 못간다는 말이 있지 요? 권력이 다해도 여전히 권력가의 벗으로 동료로 남아있는 사람을 흔히 '진국'이라 말합니다.


한 자

門: 문 문

前: 앞 전

成: 이룰 성

市: 저자 시, 시장 시



문전성시 뜻



권세가 혹은 부자가 되어 집 앞이 방문객으로 가득하여 시장을 이룬다는 뜻으로 사람이 많아서 북적거리고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서 줄을 잇는다는 뜻이지요.
속뜻은 권세가의 집에 출세를 위해 뇌물을 전하려고 뻔질나게 찾아간다는 뜻입니다.

권력가나 재력가에게 꼭 눈도장이 아니라도 가까워서 나쁠 것은 없지요. 하지만 '문전성시'는 특별한 목적이 있는 관계니까 순수한 동기는 아니지요. 그 라인에 서지 않으면 그 권력이 다할 때까지 매사가 불편해 지니 검은 만남은 관례처럼 계속되지요.
가끔 뉴스에서 철새라 말하지요. 뭔가 득이 될만한 대상이 생기면 우르르르 몰려오고 또 다른 대상에게 우르르 몰려가고 이런 꼴불견 들을 철새라고 말하는데 '문전성시' 역시 권력과 돈 명예를 위해서 만남은 이루어 집니다.


문전성시 유 래



'한서'漢書 '정숭전'鄭崇傳 '손보전'孫寶傳에 나오는 이야기인데요. 전한 말기 애제(哀帝) 때 조정의 실권은 외척의 손에 넘어가고 황제는 여색에게 빠져있었지요. '상서복야'로 있던 정숭은 황제의 인척으로 이름난 학자 '포선'과 중신인 '왕선' 등과 함께 매번 외척들의 횡포와 부패를 황제에게 직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히려 황제의 눈밖에 나게 되었지요.

'조창'은 정숭을 시기하여 모함할 기회만 노리다가 어느 날 황제에게 정숭이 종친과 내통한다고 은밀히 고하자 애제는 즉시 정숭을 불러 “경의 문전이 저자와 같다고 하던데(君門如市人) 나에게 하지 말라 끊으라는 말을 할 수있는지를 묻자 정숭은 “신의 집 문 앞이 저자와 같을지라도 신의 마음은 물과 같습니다(臣門如市 臣心如水) 라고 하지만 황제의 말에 대꾸를 하였다는 이유로 정숭을 옥에 가두어 결국 옥사하게 되었지요.
이렇게 '문전성시' '문전여시' '문전약시'와 같은 사자성어로 사용하여 고위 관직자가 사람을 끌어들여 뇌물을 받거나하는 행위를 경계하는 말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슬露(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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